최근 저희 병원에는 흑자와 같은 다양한 색소침착 질환으로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단일 질환보다는 흑자와 기미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흑자와 기미뿐 아니라, 색소가 소실되어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백반증까지 함께 동반된 60대 여성 환자분의 사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흑자와 기미, 백반증 각각의 특징부터 짚어보고, 치료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징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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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특징
원인
진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환자분의 얼굴에는 다음과 같은 복합 색소질환이 혼재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복합 병변의 경우 단순히 색소 제거를 위한 시술만 고려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백반증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레이저 시술로 인한 자극이 색소 결핍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신중한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초진 당시 환자분께 "빠른 개선효과를 위해 초기부터 강한 자극을 주는 치료는 피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안내드렸습니다. 백반증이 확대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의 기미, 흑자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중이라,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치료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행히, 본원은 엑시머 레이저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혹시라도 백반증 부위가 확산될 경우 즉시 대응 가능함을 안내드리며,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리팟레이저 1회 시술 진행
- 기미 치료: 레이저 토닝 및 IPL 시술 진행
향후 색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피부 보습을 충분히 하고 건강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을 쓸 수 있도록 안내해 드렸습니다.
✓ 이번 환자분의 사례는 기미, 흑자, 백반증이 복합적으로 존재할 때 신중한 치료 접근법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색소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는 백반증과 같은 기저 질환이 자극에 의해 악화되거나 새로운 병변이 유발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치료 시에는 사전에 이를 충분히 고려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이러한 위험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만일 치료 중 백반증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엑시머 레이저를 통한 맞춤형 대응 계획을 세워두었습니다. 실제로 백반증은 일반적인 색소 치료 장비로는 대응이 어려우며, 엑시머 레이저처럼 특화된 광선 치료 장비를 통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환자의 피부 상태와 기저 질환을 모두 고려한 정밀한 치료 설계를 통해,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피부 고민이 조금씩 해소되는 과정을 함께하며, 저 또한 진료를 맡은 의사로서 깊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