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0대 여성 환자분은 오랜 기간 얼굴에 퍼져 있는 기미와 잡티, 그리고 붉게 달아오르는 홍조 증상으로 인해 내원하셨습니다.
얼굴 곳곳에 혼재되어 있는 색소침착으로 인해 피부톤이 고르지 못하고, 한여름 햇볕 아래 등 열이 많은 환경에서는 얼굴 전체가 쉽게 붉어지는 증상도 함께 호소햐셨습니다.
아마도 어느 순간 하나 둘 늘어가는 색소침착. 하지만 정확한 이름도 모른 채, 그저 막연히 고민만 해오신 분들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저희 병원에 문의를 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혼재된 기미, 잡티, 홍조 질환을 치료한 사례를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육안 관찰 및 마크뷰 진단기로 색소의 분포, 깊이, 경계의 명확성 등을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소견을 종합하여, 단순히 표피층에 국한된 잡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진피층까지 색소가 침투한 기미, 그리고 혈관 확장으로 인한 안면 홍조가 함께 관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표피층, 진피층, 혈관층을 동시에 고려한 장기적 치료계획이 필요했습니다.
※색소질환의 깊이는 치료 계획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를 이해하기 쉬운 비유로 설명하자면,
진피층에 위치한 기미는 멜라닌 세포의 과도한 자극, 염증, 혈관 인자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단일 시술이나 단기간 치료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왼쪽은 정상, 가운데는 표피층 색소질환, 오른쪽은 진피층과 표피층에 색소질환이 혼재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 잡티, 기미 치료: 레블라이트 레이저 시술 진행
레블라이트로 진피층 색소를 제거하는 모습입니다. 단회성으로 진피층 색소를 제거하기는 어렵고, 여러 번의 반복된 시술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기미 치료: 피코슈어 레이저 시술 진행
- 홍조 치료: 브이빔레이저 및 셀렉V 시술 진행
기미 치료는 단회 시술로는 충분한 개선이 어려워, 치료 중 혼자분께서도 "정말 좋아지고 있는 게 맞는 걸까"하는 걱정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약 6개월에 걸친 치료 끝에 점점 피부톤이 균일해졌고, 눈가와 코 위 얼굴 전반에 걸친 기미가 흐려졌으며, 잡티는 대부분 제거되었습니다.
홍조 역시 꾸준한 치료를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하였고, 전체적으로 피부톤이 밝아지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치료 중후반 이후부터는 주변 지인들이 만날 때마다 피부가 정말 좋아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주셨다고 합니다.
향후 색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피부 보습을 충분히 하고 건강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을 쓸 수 있도록 안내해 드렸습니다.
✔︎기미, 잡티, 홍조가 혼재도니 복합적인 피부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표피층과 진피층, 혈관층에 아우르는 정밀한 진단과 다양한 접근이 필수적이며, 각 레이저의 특성을 활용하여 시술 강도와 빈도를 조절함으로써 효과적인 치료와 부작용 최소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기미와 같은 깊은 색소 질환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문제만이 아니라, 피부 속의 복잡한 환경과도 관련이 있기에,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장기적인 치료 계획이 반드시 필요합니다.